"손끝으로 보아요"…시각장애 배려한 특별한 졸업앨범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0.01.03
조회수
1,929

대구광명학교 졸업생 위해 3D 프린터·스캐너 활용 제작

(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올해 대구광명학교 졸업생들이 눈이 아닌 손끝으로 볼 수 있는 특별한 졸업앨범을 받는다. 


시각 장애인 특수학교인 대구광명학교는 오는 7일 제71회 졸업식에서 졸업생 28명에게 '손으로 보는 따뜻한 세상' 입체 졸업앨범을 준다.

대구광명학교와 경북대 첨단정보통신융합산업기술원이 3D 프린터와 3D 스캐너를 활용해 졸업생 얼굴을 만지고 느낄 수 있도록 지난 1년 동안 졸업앨범을 특별 제작했다.

유치원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이번 졸업생 얼굴을 일일이 입체적으로 만들어 넣고 이름을 점자로 표시했다.

이 과정에서 졸업생들은 체험교육을 통해 3D 프린터·스캐너 기술을 직접 경험하며 학습하기도 했다.

고등학교 졸업생 이수연 학생은 "시각장애인은 보통 사진 속 상황과 자신의 모습을 누군가에게 설명으로 전해 들어야 하는데, 내가 직접 손으로 볼 수 있는 졸업앨범을 받을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경북대 첨단정보통신융합산업기술원 김현덕 원장은 "이번 졸업앨범 제작이 대구광명학교 학생들에게 나날이 발달하는 4차 산업 기술을 소외 없이 접하고 누리는 기회가 돼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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