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끝으로 보아요"…시각장애 배려한 특별한 졸업앨범

입력
수정2020.01.02. 오후 3:50
기사원문
한무선 기자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대구광명학교 졸업생 위해 3D 프린터·스캐너 활용 제작

(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올해 대구광명학교 졸업생들이 눈이 아닌 손끝으로 볼 수 있는 특별한 졸업앨범을 받는다.

'손으로 보는 졸업앨범'[대구시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시각 장애인 특수학교인 대구광명학교는 오는 7일 제71회 졸업식에서 졸업생 28명에게 '손으로 보는 따뜻한 세상' 입체 졸업앨범을 준다.

대구광명학교와 경북대 첨단정보통신융합산업기술원이 3D 프린터와 3D 스캐너를 활용해 졸업생 얼굴을 만지고 느낄 수 있도록 지난 1년 동안 졸업앨범을 특별 제작했다.

유치원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이번 졸업생 얼굴을 일일이 입체적으로 만들어 넣고 이름을 점자로 표시했다.

이 과정에서 졸업생들은 체험교육을 통해 3D 프린터·스캐너 기술을 직접 경험하며 학습하기도 했다.

고등학교 졸업생 이수연 학생은 "시각장애인은 보통 사진 속 상황과 자신의 모습을 누군가에게 설명으로 전해 들어야 하는데, 내가 직접 손으로 볼 수 있는 졸업앨범을 받을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경북대 첨단정보통신융합산업기술원 김현덕 원장은 "이번 졸업앨범 제작이 대구광명학교 학생들에게 나날이 발달하는 4차 산업 기술을 소외 없이 접하고 누리는 기회가 돼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mshan@yna.co.kr

▶확 달라진 연합뉴스 웹을 만나보세요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 ▶뭐 하고 놀까? #흥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사회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3